[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가 전자상거래 시장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0월 대규모 마케팅을 벌인 데 이어 다시 한번 프로모션을 진행, ‘판세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눈부신 성과가 나와 내년에는 업계 1위로 도약하는 것이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변화의 조짐은 9월 말 유명연예인 이승기, 이서진을 모델로 TV광고를 시행한다는 소식에서 비롯됐다. 이 둘은 영상에서 “싸다”를 연발하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수백만건을 달성하는 등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여기서 “싸다”라는 말은 단순 희화적 요소가 아닌 마케팅 모토로서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설명이다. 위메프측은 “회사를 알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한 끝에 소비자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양질의 상품을 가장 싼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알고보면 사명 자체가 "우리는 가격을 깎는다(We Make Price)"는 의미다.
이는 지난 8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의 고객이 가격경쟁력을 가장 중요한 쇼핑 기준으로 뽑았다는 사실에서 착안됐다.
위메프가 제공하는 소비자 혜택은 다음과 같다. 먼저 모든 구매상품에 한해 5% 포인트 적립금을 부여하고 매일 뷰티상품과 배송상품에 각각 2000원씩 할인쿠폰을 적용해준다.
그리고 소셜커머스 업계 최저가 보상제를 적용해 차액의 200%를 돌려주는 한편 9700원 이상 모든 배송상품에 대해서는 무료배송을 실시한다.
추가로 이달 말까지 5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적립금을, 10만원 이상 구매시 만원 적립금을 지급해 최대 15%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대형 상풍공급자들과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유명상품을 싸게 파는 것을 뜻하는 이른바 ‘슈퍼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소비자에게 ‘환상의 쇼핑경험’을 주겠다는 것이다.
과감한 마케팅 덕분인지 성과지표 또한 나날이 올라가는 형국이다. 온라인 리서치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사이트 이용률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순방문자수를 보면 지난 10월 809만명을 기록, 쿠팡(778만명)과 티몬(599만명)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시장 선두업체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측은 “차세대 ‘유통채널의 대표자’라는 장기적인 비전과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준다는 사명을 실천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특징 있는 이벤트를 통해 쇼핑의 즐거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