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로 즉석조리식품 급성장..생산액 2배 '껑충'

입력 : 2013-12-01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즉석조리식품의 생산액이 3년새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즉석조리식품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즉석조리식품·조미료·양념장 및 식염 시장 현황을 담은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 즉석조리식품 생산액이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8년 1932억원에서 2011년 3642억원으로 3년새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즉석조리식품 수요는 향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관련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로 곰탕, 잡채 등 가정에서 만들기 어렵거나 번거롭고 보관이 어려운 음식 등이 즉석조리식품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정용 외에 외식업체와 단체급식소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완전 조리 또는 반가공 형태의 제품 사용으로 조리시간을 단축, 장점이 부각되면서 제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조미료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가정용과 업소용을 포함해 약 626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중 소매시장 규모는 1755억원으로 조미료 시장의 약 30%를 차지했다.
 
또,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조미료는 자연조미료(46.6%), 복합조미료(45.3%)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발효조미료(6.1%)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글루탐산나트륨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비자들은 향후 자연조미료만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76.9%로 나타나 조미료 시장에서 자연조미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소스류의 일종인 양념장의 판매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944억원으로 추정됐다. 소매유통 규모는 711억원으로, 이중 고기 양념장이 63.7%, 찌개 양념장이 31.1%를 차지했다.
 
식염 생산량은 2004년 이후 22~24만톤 전후를 기록하며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에 생산액은 증가세를 나타내며 2011년 기준으로 9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이후부터 식염생산실적 통계에 천일염, 태움·용융 소금이 포함됐기 때문.
 
천일염, 태움·용융소금 생산량은 2011년 생산실적 기준으로 전체 식염의 11.7% 정도를 차지하나 생산액 측면에서는 34.7%를 기록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분석됐다.
 
이외 상세한 자료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www. aTF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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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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