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기획재정부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0.9%로 석달째 0%대에 머무른 것과 관련해 조만간 1%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는 2일 "11월에도 전년동월대비 0%대 물가상승률을 지속한 것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것에 기인한다"면서 "향후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1%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가격안정은 최근 저물가의 견인했다.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상승률 기여도는 올해 8월에 0.18%p에서 9월 -0.33%p 10월 -0.45%p, 11월에도 -0.30%p를 기록하는 등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의 기여도도 8월 -0.03%p에 이어 9월 -0.23%p 10월 -0.30%p, 11월 -0.23%p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9월 이후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상승률 차감효과가 아니었다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 중반을 기록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가을철 수확기가 끝나고, 기온이 하락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한파 등 기후상황이 악화될 경우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석유류가격도 11월 중순 이후의 국제유가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12월에는 가격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물가 안정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구조개선 노력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료=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