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식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사진 오른쪽)과 페트로나스 차리갈리社 다툭 모하메드 아누아 타입 사장(가운데), 헤스社 싸우 카콕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社 계열의 페트로나스 차리갈리社(지분율 75%)와 미국 석유·가스회사 헤스社(25%)가 공동 발주한 7억7000만달러(한화 약 8183억원) 규모의 '떼렝가누 가스처리시설(TGAST, Terengganu Gas Terminal)'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km 떨어진 떼렝가누(Terengganu)州 꺼떼(Kerteh) 공단에 건설하는 가스처리 시설로, 해상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CO2), 황화수소(H2S)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에 7억 입방피트(700 MMSCFD)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수주통보서(LOA, Letter Of Award)를 받은 바 있으며, 설계·조달·시공·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LSTK, Lump 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한다. 준공은 2016년 9월 예정이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그 동안 차별적 사업수행 성과를 통해 쌓아온 사업주와의 신뢰와 가스플랜트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업주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다툭 모하메드 아누아 타입(Datuk Mohd Anuar Taib) 페트로나스 차리갈리社 사장, 싸우 카콕(Sauu Kakok) 헤스社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