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매수세 덕분에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1980선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10%) 내린 1984.7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3포인트 반등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며 장중 한때 197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연기금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며 198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3203억원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57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에서 1125억원 순매도하기는 했지만 투신권과 연기금에서 각각 567억원, 902억원 사들이면서 장 막판 기관이 순매수 전환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개인과 연기금의 매수에 하방 경직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간밤 발표된 ADP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주 후반 발표될 고용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보이면서 오는 17일 있을 미국 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종은 1.61% 하락하면서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보험, 운수창고, 금융 순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화학업종은 0.74% 오르며 선전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이 4% 이상 오르며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기계, 의약품, 전기전자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506.3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0원 내린 1059.6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