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부가 철도노조의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에 맞서 파업 참가자 4356명을 전원 직위해제하는 등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 없는 공포정치"라며 "유신 정권이 몰락한 1979년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유신 정권을 몰락시킨 결정적 도화선이 됐던 부마항쟁은 '김영삼 총재 의원직 제명'과 'YH무역 노동자 농성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부터 촉발됐다"고 전했다.
허 부대변인은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강경탄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공포정치'와 '유신회귀' 외에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의원 제명'과 '노동자 탄압'이라는 유신 정권의 몰락 원인을 되풀이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과'에 대한 답습보다 '공'을 따라 배울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박근혜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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