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지만 4개월째 두 자리수 증가율은 이어갔다.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는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10.3%와 사전 전망치 10.1% 증가를 모두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지속했다.
<중국 산업생산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세부적으로는 전체 41개 산업 중 39개 산업에서 증가세가 포착됐다.
이 중에서 방직업과 화학원료·제품 제조업이 각각 8.2%와 12.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비금속광물제품업도 11.3%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철도 및 항공 등 운수설비제조업 역시 10.3% 늘었다.
이날 산업생산과 동시에 발표된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 수치 및 사전 전망치인 13.3%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의약품(20.6%), 통신장비(39.8%), 가구(24.8%) 등 판매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 밖에 1~11월 전국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어 직전월의 20.1%와 사전 전망치 20%를 모두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