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KB국민카드가 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섰다.
최근 한글카드인 '훈민정음 카드'를 출시, 상품 라인에 맞춰 관련 지원 사업을 이어가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세종학당재단과 손잡고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보급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왼쪽)과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오른쪽)이 협약식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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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카드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네팔, 방글라데시, 케냐 등 18개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에 한국어 교재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해외 교육시설 확충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 대한 한국어 보급 사업도 조만간 재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훈민정음 카드 출시와 더불어 한국어의 세계화 지원을 위한 첫 번째 사업”이라며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의 뜻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한국어 보급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상품전략에 맞춘 마케팅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디자인 경영을 선도하는 현대카드가 디자인 재능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도 이 같은 이치다.
최근 배구단을 인수한 우리카드는 배구단과 함께 연말 나눔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카드사마다 색깔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각 사마다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은 경영전략이 마케팅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