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코레일이 전동차 승무원으로 군 인력을 투입해 대체 인력인 한국교통대 학생들의 빈자리를 메우기로 했다.
코레일은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을 위한 추가 인력 지원을 국방부에 요청해 군 장병 약 300명을 추가 지원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군 장병 지원으로 코레일은 교통대 학생들의 복귀에 따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특히 수도권 전동열차의 추가 감축을 피할 수 있게 됐으며, 필요시 열차 추가 증편도 가능하게 됐다.
한국교통대 학생 238명은 안전교육 및 실무수습 시행 후 전동열차 승무원으로 투입됐지만 지난 15일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철수가 결정됐다.
이번에 추가 투입되는 군 인력 300여명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교육을 받은 후 23일부터 전동열차 승무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이로써 군 지원 인력은 모두 45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숭고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온 군이 국민 안전 및 편의 증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추가 지원을 결정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현 사태를 해결하고 열차운행을 정상화해 국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