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내려지자 뉴욕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 주가차트 (자료=이토마토)
18일(현지시간)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2.71포인트(1.84%) 오른 1만6167.97에 클로징벨을 울렸다.
나스닥지수는 46.38포인트(1.15%) 상승한 4070.06에, S&P500지수는 29.65포인트(1.66%) 오른 1810.65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강보합세로 시작했으나, 자산매입 축소 결정이 내려지자 일제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연준은 내년 1월부터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 채권을 매입하던 것을 350억달러로 줄이고 장기 국채 매입의 경우 매월 45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축소시키기로 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잇따라 나오는 경제지표들이 노동시장의 회복세를 알렸다"며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기로 한 이유"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0%~2.3%에서 2.2%~2.3%로 상향 조정했고 2015년에는 경제가 3.0%~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미국 경제가 호전됐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가프니 애버뱅크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양적완화 축소보다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2.73%), 골드만삭스그룹(2.55%)이 올랐고 IT주인 인텔(2.03%), IBM(1.67%), 마이크로소프트(0.16%)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드자동차는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발표한 이후 6.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