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대선 1년 자축에 대해 "오만한 태도가 목불인견"이라고 맹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도, 국정운영도 낙제점인데 참으로 염치도 없고 성찰도 모르는 오만한 집권세력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한 것은 오직 비판세력에게 종북딱지를 붙이는 것과 내부단속을 위한 종박 줄세우기 뿐이었다"고 성토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18일 열린 새누리당 자선바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증한 도자기 그릇을 보고 있다. 이 도자기는 치열한 경쟁 끝에 김무성 의원이 낙찰받았다. ⓒNews1
전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 모두가 장성택 처형 사태를 목도하면서 북한의 실체를 확인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북한 정권에 동조하는 국민은 없다. 종북은 종식될 것"이라며 "이제 '종박'만이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도자기 그릇을 400만원에 낙찰 받은 것과 관련해 "국민은 만원 한 장에 벌벌 떠는데 집권여당은 뭉칫돈을 써가면서 충성경쟁을 하고 있다"며 "종박 찬가를 넘어서 우상화로 향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새누리당에 묻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집권당으로서 종박을 벗어나 민심을 우선하는 것이 도리라는 것을 성찰해보기 바란다"고 자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