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가 지난 달 전국에서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16%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6%, 지방권은 0.15% 올랐다.
서울은 8.28전월세대책 등에 따른 공동주택 거래량 증가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강남구가 0.44%, 송파구 0.40%, 강동구 0.31%, 양천구 0.28% 등 범강남권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5개구 자치구 중 용산(-0.04%)을 제외한 24개구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개통과 지하철 9호선 2단계사업 호재와 함께 고급주택지의 수요증가로 토지가격이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롯데월드 쇼핑몰 완공 임박으로 인한 기대감과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 거여·마천·문정 도시개발사업이 땅값을 밀어 올렸다.
화원조선산업단지, 오시아노관광단지가 조성 중인 전남 해남군과 광주~화순간 도로확장공사 일부 개통 호재를 안고 있는 전남 화순군은 각각 0.39%, 0.38%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정부기관 2단계 이전이 시작된 세종시는 0.31% 오르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도는 외국인 투자수요 증가 등에 따른 거래 활성화의 영향으로 0.24% 올랐다.
반면 강원도 태백시(-0.12%)는 오투리조트 경영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이 떨어졌고, 충남 아산시(-0.09%)는 아신신도시 조성사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고양덕양구, 경상남도 남해군, 경기 성남중원구 등도 개발사업의 부진으로 내림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