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런던 켄싱턴과 첼시에 주택을 소유한 이들이 곧 도입될 규제안을 피하기 위해 앞다투어 지하실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런던 주택가 (사진=유튜브캡처)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영국 런던의 중심가인 켄싱턴과 첼시에서 주택가격을 더 높이기 위해 지하실을 확장하는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켄싱턴 & 첼시(K&C) 의회는 내년부터 지하실 규모를 늘리는데 최대 80만파운드의 허가세를 징수하는 법안을 발의해 놓았다.
이 법안은 계획심의관(Planning Inspectorate)이 승인하면 곧바로 발효된다. 심사 기한은 내년 3월 말 까지다.
최근들어 집값 상승세를 경험한 일부 켄싱턴과 첼시 주택 소유주들은 지하실을 확장하는 공사를 벌여왔다.
실제로 켄싱턴 & 첼시(K&C) 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택가격은 외국인 수요에 힘입어 지난 1년 동안 무려 10%나 올랐다.
그러나 지하실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이를 규제할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증해 왔다.
켄싱턴 & 첼시 시 당국은 "그동안 소음공해를 문제 삼는 엄청난 양의 민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런던 해버스미스와 풀햄은 지난 2009년 이 같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감안해 지하실 확장 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법안을 진작부터 적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