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손보업 시장대비 '비중확대' 의견

입력 : 2014-01-01 오후 3:22:53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증권가는 손해보험사의 11월 실적 발표 결과, 경과보험료와 운용자산의 성장을 확인했다며 내년의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한목소리를 냈다.
 
1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11월 손해보험 상위 5개사 동부화재,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의 합산 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부담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고 신계약 관련 비용 축소로 사업비율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는 2014~2015년 손보업계의 순이익이 증가 사이클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하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승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존 부담요소들의 완화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내년부터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투자, 장기위험 마진율 안정화에 따른 기조적 변화가 내년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금리하락 국면 마무리에 따른 PBR(주가순자산비율)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2008년 이후 금리와 PBR의 상관관계를 감안했을 때 향후 금리가 횡보되는 경우 개별 보험주식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소 수익률은 각 사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 경쟁 완화에 따른 대당경과보험료 증가(2위사 중심)와 차량모델 등급별 요율 시행(1월 시행)으로 보험료 합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12월을 고점으로 손해율은 최악을 지났다고 판단한다"며 "자동차 부문 사이클이 개선될 경우 대표주자보다는 2위사가 선호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손해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최선호종목으로 LIG손해보험(002550),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을 꼽았다.
 
하나대투증권도 손보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종목으로는 동부화재(005830), 현대해상, LIG손해보험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톱픽 종목으로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를 유지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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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