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6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통합의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취임 이후 사실상 첫 기자회견이니 만큼 일방적 담화나 훈시가 아닌 불통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많은 질문을 받고 답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극명해진 노사갈등 해소 조치 등이 담겨야 할 것"이라며 "노동자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보이고 있는 적대적 태도가 계속 유지된다면 어느 국민들 마음이 편할 수 있겠느냐"고 전선 구축에 애썼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은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 ⓒNews1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사상 처음으로 새해 벽두부터 민주노총의 역대 위원장들이 모여 단식농성을 전개하는 엄중한 모습은 박근혜 정부 앞에 놓인 중대 갈림길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개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무능장관에 대한 개각, 자리보전형 인사에 대한 물갈이는 국민들이 바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분통형 무능장관, 불통장관들에 대한 인사조치 없이 새해 희망을 담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국정운영 협조를 당부하며 '2인3각 경기'를 언급한 것에 빗대, "혼자 가려다 모두가 넘어지고 경기 망치듯, 국정운영도 소통과 대화 없이 대통령 혼자 끌고 가려고 하면 엉망이 될 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