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증권은 8일 제일모직(00130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517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며 "삼성 신경영 20주년 특별 상여금과 일회성 비용 등이 일시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수정 영업이익을 고려할 때 주요 사업부의 이익률 훼손은 크지 않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23% 증가한 326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달 동안 제일모직 주가는 4분기 실적둔화, 밸류에이션 부담,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7.5% 하락했다. 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제일모직은 향후 삼성그룹 IT 소재사업의 중심에 위치할 것으로 기대되고 패션 부문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 1조원을 전자재료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 성장은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