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2분 현재 다우존스지수는 77.72포인트(0.47%) 내린 1만6453.22를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10포인트(0.05%) 상승한 4155.28에,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3.04포인트(0.17%) 내린 1834.84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지난달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개장 전 공개된 고용 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것이 오히려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고용 동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작년 12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23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22만9000명 증가와 사전 전망치 20만명 증가를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피터 북크바 린지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ADP 고용 지표에 이어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 역시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연준이 회의 때마다 양적완화 축소를 추가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골드만삭스그룹(0.33%), JP모간체이스(0.62%) 등 금융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반면 코카콜라(-0.27%), 맥도날드(-1.13%), P&G(-0.71%) 등 유통주는 하락 중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 농업 기업 몬산토는 예상을 뛰어넘는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해 2.53% 상승 중이다.
반면 트위터는 증권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해 3.38% 하락하고 있다.
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의 잔류 의사가 전해진 탓에 포드는 0.98% 오르고 있는데 반해 그를 차기 CEO 물망에 올렸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1%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