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올해부터 국가장학금 전액지원대상이 소득하위 1분위 계층에서 소득하위 2분위 계층까지 확대된다. 등록금 동결 및 인하에 참여한 대학에 대한 연계장학금도 지원하며, 셋째아이 이상 다자녀의 대학등록금 지원도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국가장학금 예산안'에 따라 올해 3조4575억원의 대학등록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안 3조3075억원보다 4.5%, 지난해 예산안보다 24.6% 증액됐다.
늘어난 예산은 B학점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는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는 국가장학금과 대학의 등록금 동결 및 인하와 연계한 연계장학금 등에 투입된다.
국가장학금은 지난해까지는 소득하위 1분위에는 100%(450만원한도), 2분위는 60%, 3분위 40%, 4분위 30%, 5분위 25%, 6분위 20%, 7분위와 8분위는 15%씩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100% 지원계층이 소득하위 2분위까지로 확대되고, 3분위는 75%, 4분위는 55%, 5분위는 35%로 각각 지원비중이 늘어난다.
또 C학점을 받게 되면 국가장학금 지급이 중단됐었지만, 올해부터는 'C학점 경고제'를 시행해서 한차례 C학점을 받더라도 1회 경고 후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물론 단 경고는 1회에 한해서 적용된다.
대학이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 장학금을 확충하는 등 자체노력을 기울일 경우 연계하는 연계장학금은 4000억원이 배정됐고, 지방인재 장학금도 1000억원이 지원된다.
셋째아이 이상의 다자녀 국가장학금은 1225억원이 배정됐다. 다자녀 국가장학금은 연 450만원 기준으로 지원되며, 저소득층 국가장학금과 중복수혜가 불가능하다.
2014년도 국가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신청받고 있다. 신입생과 재학생은 해당 신청기간 중에 신청해야 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신청을 못한 경우 3월 중으로 예정된 복학생과 편입생 신청기간을 활용해 신청이 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이 학생 및 학부모들은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에 신청해서 등록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