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7.98포인트(0.11%) 하락한 1만644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9.42포인트(0.23%) 내린 4156.19에 거래됐지만,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3포인트(0.03%) 오른 1838.12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19만6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같은달 실업률은 7.0%에 머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캐피탈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며 "고용지표 부진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바꿀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건으로 직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달 보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33만5000건도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실업 지표가 경기 호전에 힘을 실어주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이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달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필수적인 조치"였다고 언급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어닝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알코아의 주가는 1.29%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외에 소매업체 패밀리 달러도 올 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2% 이상 밀렸다.
반면 전일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힌 메이시스백화점은 7%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