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김신욱. ⓒNews1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떠나는 이근호(29·상주상무)와 김신욱(26·울산현대)이 "대표팀이 원하는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 둘을 포함한 축구대표팀 23명은 13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K리거 20명과 J리거 3명으로 구성됐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중이라 명단에서 빠졌다.
이근호는 "아직 월드컵을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어느 자리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실상 국내파에게 마지막 기회이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소집 기간이 긴 만큼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배후 침투 등 많은 움직임으로 갖고 있는 능력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김신욱은 "월드컵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꼭 이루고 싶다"면서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게 생각하며 비행기를 타겠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가 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서는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멕시코(30일), 미국(2월2일)과 평가전을 치른 뒤 2월3일 오후 귀국한다. 현재 미국에 있는 홍명보 감독은 곧장 전지훈련 장소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