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농업재해보험 예산이 작년보다 34% 늘었다. 예산이 늘면서 재해보험 대상 품목도 3개가 신규로 도입되는 등 실효성이 한층 강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지난해 발표한 농업재해보험 개편사항을 올해 예산에 대폭 반영해 전년보다 34% 증액된 2901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해보험 대상품목은 지난해 56개(농작물 40, 가축 16)에서 올해 59개(농작물 43, 가축 16)로 3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다.
신규 도입 품목은 시설에 재배하는 '가지·배추·파'이며 오는 2017년까지 총 13개 품목을 도입해 보험대상품목을 69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태풍·우박 등 일부 피해만을 보장하고 있는 과수 5개 품목(사과의·배·떫은감·단감·감귤)의 보상범위도 동상해·이상저온까지 보장하는 방식으로 단계적 전환이 추진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종합위험보장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배의 경우에는 시범사업지역이 3개 시·군에서 12개로 확대되고, 단감은 3개 시·군에서 종합위험보장방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올 예산은 벼·돼지·닭·오리 등 최근 가입률 증가 추세를 예산에 적극 반영한 것"이라며 "정부지원액은 2701억원으로 전년대비 685억원이 증가,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라 높아진 경영위험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 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