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내 자동차 기업들이 유럽연합(EU) 잔류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EU 탈퇴 여론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영국에 있는 자동차 기업들이 한목소리로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회원국 지위를 잃으면 그만큼 금전적인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U 제조업체로부터 수십억 파운드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을 수입해오기 때문에 EU 탈퇴로 수입 관세가 올라가면 영국 자동차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
실제로 매년 100만대의 엔진을 수출하는 영국은 EU 제조업체로부터 수십억 파운드에 달하는 엔진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해온다.
아울러 영국이 EU에서 나오면 해외투자와 인력이동 또한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내 반유럽 정서를 등에 업고 EU 탈퇴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와 자동차무역협회, 각종 로비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연구활동은 오는 봄쯤에 그 결과가 공개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영국 기업들은 유럽연합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산업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