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모멘텀 부재 속 달러 강세..1065.3원(1.6원↑)

입력 : 2014-01-21 오후 3:34:3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063.6원 출발해 1.6원 오른 106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오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현재 월 750억달러인 채권 매입 규모를 650억달러로 축소 발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화 강세 전망에 역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출회된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1060원대 중반에서 대기 중이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됐다. 모멘텀 부재가 지속되면서 환율의 방향성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063.6원 출발해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다가 수출업체의 네고가 유입되면서 1062.8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이후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들어 1064원 부근에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다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점차 확대한 끝에 1.6원 오른 106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1060원대에서의 움직임 지속될 것”이라며 “미 FOMC회의 후 양적완화 축소 규모 확대 전망에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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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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