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24일 만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22일 오전 김한길 대표가 직접 안 의원에게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 측 송호창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입에 침 한번 안 묻히고 없었던 것처럼 만들려 하는 것은 그냥 있으면 안 될 문제"라며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민주당과 대책을 논의하는 차원"이라고 회담 성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부터) ⓒNews1
송 의원은 김 대표의 전화가 이날 새정치추진위원회 회의 전에 왔다며 관련 내용이 새정추 회의에서 다른 위원장들에게도 전달됐고, 회담에 대해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그러나 이번 회담에 대한 성격을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로 한정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자연스레 지방선거 연대 얘기가 나오지 않겠나'는 질문에 "그렇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얘기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여러 이야기를 하면 쟁점이 너무 분산되고, 제일 시급한 공천제 폐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른 이야기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