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소니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로 한 단계 강등했다.
27일(현지시간) 무디스는 TV와 개인용 컴퓨터 사업 부진을 이유로 소니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고 밝혔다.
가장 낮은 투기등급인 'Baa3'에서 정크 수준이자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하향 조정된 것.
소니는 그동안 TV와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부진에 시달려왔다. 특히, 애플이나
삼성전자(005930)가 내놓는 모바일 기기에 밀려 PC 매출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소니는 카주오 히라이 소니 부사장의 주도 아래 엔터테인먼트와 휴대폰 등의 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실적 사냥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이메일을 통해 "소니는 높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감소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