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포스코 침체지속, SK하이닉스는 최대실적

입력 : 2014-01-28 오후 7:47:3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앵커: 어닝 시즌이 한창인 오늘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포스코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한국타이어 등이 4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기업들의 4분기 성적표, 보도국 최승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우선 포스코 실적부터 알아보죠.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철강업계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 포스코는 실적이 어땠나요?
 
기자: 네,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액 61조8646억원, 영업이익 2조99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8.0% 감소한 수칩니다.
 
지난해 포스코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약세 및 공급과잉으로 단독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4%, 20.6% 감소한 30조5435억원, 2조21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재무구조는 개선됐습니다.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전년 86.8%에서 84.3%로 감소했고, 단독기준으로는 차입금이 9410억원 감소해 부채비율이 전년 33.6%에서 28.2%로 감소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중국의 최대 조강생산, 내수부문 경쟁 심화, 엔저원고 현상 지속, 일본 경쟁사 합병효과 본격화 등 국내외 철강환경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7.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원료 배합단가 저감, 설비자재 최적화 등을 통해 6729억원의 원가를 절감했습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전년보다 4.9% 증가한 1484만톤을 판매했습니다.
 
에너지부문과 인프라·소재부문은 영업이익 비중이 전년 23.2%에서 26.1%로 올라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앵커: 포스코 외 그룹사들의 실적은 어땠습니까?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지난해 41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포스코에너지는 국내·외 신규발전소 건설로 발전능력이 3445MW로 증가했습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는 해외 및 그룹 외 사업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수익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전체 수주의 94%를 해외 및 그룹 외에서 달성했습니다.
 
전사적 혁신 경영도 결실을 맺었는데요. 2012년부터 지속 추진해온 그룹사 구조개편 결과 지난해 말 포스코의 기업 집단수는 46개로 2011년 말 70개에서 24개사가 줄었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수익성 기반 사업관리’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춰 철강, 에너지, 인프라·소재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철강경쟁력 제고, 에너지 발전능력 증대, 인프라·소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앵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하던데 어땠나요?
 
기자: SK하이닉스는 인수 합병 첫 해였던 지난 2012년의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SK그룹의 '복덩어리'로 부상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14조1650억원, 영업이익 3조3800억원, 순이익 2조8730억원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4%, 순이익률은 20%로 현존하는 메모리 제조업체 중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의 실적입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전체가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모바일·서버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출하량까지 늘면서 이익률도 급등했습니다. 지난 3분기에는 28%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난주 삼성전자, 삼성SDI 등의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오늘 삼성전기의 실적은 어땠나요?
 
기자: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액 8조2566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세트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업체간 경쟁이 심화된 탓입니다.
 
특히 고수익을 담보했던 삼성전자의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이 3분기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실적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결국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성이 짐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한국타이어는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7조599억원, 영업이익 1조3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며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여기엔 프리미엄 초고성능 타이어의 매출 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인도네시아 공장과 중국 중경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며 아세안 시장과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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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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