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태리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은 53% 수준을 기록했다. 가히 폭발적 수준이다. 일단 수익보다는 점유율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면에서는 맞아 떨어졌다.
지난해 LG전자는 G 프로, G2 등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비롯해 구글의 최신 레퍼런스폰인 넥서스5와 옵티머스L 등 보급형 라인업을 대거 출시하며 판매량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SA에 따르면 LG전자는 4분기에 스마트폰 판매성장률 53%를 기록해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4분기 LG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320만대로 집계됐다.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은 업계 평균인 34%를 크게 상회할뿐만 아니라 삼성전자(37%)와 애플(7%) 외에도 경쟁사인 화웨이(52%)와 레노버(48%)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해 수익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전체 출하량 규모는 늘었지만 가격경쟁이 격화되면서 4분기 MC사업부는 4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지난해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 G2.(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