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북권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데 이어 올해 첫 달까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전국 아파트값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경북 경산이었다. 1월 경산은 1.13% 상승했다. 경산은 대구지하철2호선 연장개통과 타지역 대비 저렴한 아파트값으로 유입 수요가 발생하며 장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경산 아파트값은 14.51% 올랐다.
경산의 뒤를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대구 서구와 달서구다. 각각 0.75%, 0.74% 올랐다.
서구는 매매가격이 타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매 수요가 증가했고, 서대구공단 근로자 수요와 평리뉴타운 재건축에 따른 기대감으로 중소형이 상승했다.
달서구는 성서산업단지, 대구지방합동청사 등 근로자 수요와 임대목적의 투자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어 충북 청주 흥덕구가 0.72% 상승하며 전국 4번째로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흥덕구는 충북대, 충북교대 등 교육시설과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 영향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18주 연속 상승했다.
대구 달성군은 0.70% 올랐다. 달성군은 대구지하철1호선 화원 연장과 2016년 대구교도소 이전, 대구테크노폴리스 개발. 성주·구미 출퇴근 수요 유입 등의 이유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1월 한달 최고 상승률 10곳 중 8곳이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북권 도시였다. 청주 흥덕구와 논산(0.54%)이 경북권 열풍 사이에 이름이 올랐다.
(자료제공=KB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