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 연휴 기간에 4명이 H7N9형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에 추가 감염됐고, 이 중 1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둥성에서 2명, 후난성과 광시좡족자치구에서 각각 1명이 H7N9형 신종 AI에 감염됐다.
이 중 광둥성 선전시에 거주하는 63세 남성은 사망했다. 후난성에서 감염된 8세 여자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최근 가금류 시장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발견된 감염자는 75세 남성으로, 현재 위독한 상태다. 이 환자 역시 발병 전 가금류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H7N9형 AI 감염자수는 올해만 벌써 100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20여명은 목숨을 잃었다. 특히, 광둥성과 저장성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