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 12월말 기준 리츠 투자 현황(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해 리츠(REIT's) 자산규모가 12조원을 돌파,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지난해 리츠가 3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 총 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2.8조원 증가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조원을 넘은 것은 집계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20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고, 9개가 사업목적 달성 후 청산했다. 2개 리츠는 인가 취소돼 전년대비 9개 늘어난 80개 리츠가 운용됐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38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29개, 자기관리 리츠 13개 순이다.
투자대상은 오피스가 전체의 65.9%를 차지했으며, 리테일은 17.9%를 점유했다. 이어 ▲호텔 7.3% ▲주택 4.9% ▲공장 1.6% ▲기타 2.4%의 투자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장사 중
케이탑리츠(145270)는 자기관리 리츠 최초로 배당을 실시, 액면가 기준 12%의 배당을 했고,
광희리츠(140910)는 자기 관리 리츠 최초로 아파트를 개발해 분양 중에 있다. 씨엑스씨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 434실을, 제이알 제12호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신도림 디큐브씨티 호텔 269실을 매입해 운용 중이다.
특히 국민주택기금 등 공공부문이 참여한 희망임대주택 리츠는 하우스푸어 지원수단으로써 역할을 했다.
1·2차에 걸쳐 아파트 897가구를 매입해 주택담보대출 1508억원을 상환했고, 매입 아파트를 임대로 제공해 하우스푸어의 실거주비 부담을 월 60만원 경감시켰다.
매각 전 주택담보대출 평균 원리금 상환액은 월 114만원이었던 하우스푸어는 매각 후 월 평균 임대료 54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도 리츠의 투자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