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검찰이 대선개입 댓글을 달던 국정원 직원 김모 씨를 감금했다는 혐의로 민주당 의원 4명에 대해 재차 소환통보를 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환 통보 대상자 중 한 명인 김현 의원은 7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미 서면조사 당시 보고 듣고 목격한 것을 빠짐없이 기록해 답변을 보냈다"며, "서면으로 했으면 다 한 것 아니겠냐는 게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소환 불응 방침'과 관련해 "대상자 4명 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말이 안된다고 보고 있다"며 "검찰에 나가서 더 이상 얘기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감금의 'ㄱ'자도 한 바가 없고, 폭력을 행사한 바도 없고, 들어가려고 시도한 바도 없다"며, "(고발한) 새누리당의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명명백백한 것은 그 분(국정원 직원 김모씨)이 나오지 않은 것이고, 오피스텔 안에서 증거를 인멸했다는 점"이라며 "이게 직접적 증거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일은 어제 (김용판) 판결에 대해 공소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것이 실망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할 도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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