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종근당이 지난해 개량신약 효과로 영업이익이 58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종근당은 7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63억1800만원, 영업이익 75억3900만원, 당기순이익 44억1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뉴스토마토>가 이번 4분기 실적을 포함해 지난해 분기별 실적을 합산한 결과 종근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5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578억원 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48억원으로, 전년 459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실적 배경에 대해 개량신약이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개량신약인 ‘텔비누보(고혈압)’, ‘유파시딘(소화제)’ 등의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신규로 출시한 제품들까지 매출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2일 기준으로 기업분할했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직접적인 실적 비교는 어렵다.
종근당은 이달 초 토종신약 ‘듀비에정(당뇨병치료제)’를 출시, 올해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듀비에정’은 종근당이 25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신약으로 지난 2003년 항암제 ‘캄토벨’에 이은 자체 2호 신약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정’은 회사에서도 애정을 갖고 있는 토종신약이다. 올해 매출 100억원이 목표”라며 “지난해 11월 분할하면서 전문성과 체질강화를 통해 올해 순수 제약 쪽만 바라보면서 전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