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재닛 옐런(사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기존의 연준 정책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11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연설문을 통해 "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하며 현재의 정책 전략을 공식화했다"며 "기존 연준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연준으로 하여금 정책 기조를 재고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의 글로벌 시장 상황은 미국 경제 전망에 심각한 위험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3월 중순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이미 지난 12월과 1월에도 각각 10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옐런 의장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진 시점을 훨씬 지나서까지도 제로 수준의 현 초저금리 정책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6개월 이상 실직 상태이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며 "고용 시장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