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전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작 성과로 1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웹보드 게임 규제안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 하이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지만, 우리투자증권(9만200원), 이트레이드증권(12만원)은 각각 하향 조정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매출액은 16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오스, 아스타, 포코팡 등 신규 게임의 선전에도 기존 게임들의 트래픽 하락으로 4분기 매출액 증가세가 크지 않았다"며 "퍼블리싱 모바일 게임 매출이 반영되면서 4분기 지급수수료 역시 660억원으로 3분기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퍼블리싱 게임의 증가로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광고선전비도 전분기대비 188.1% 증가한 점이 이익부진의 주요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신작 성과로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2분기부터는 웹보드 규제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민아 연구원은 "1분기에는 자체개발 온라인 게임 '풋볼데이', 모바일게임 'LINE 디즈니 츠무츠무' 등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4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 게임 규제안 시행에 따라 오는 2월24일부터 새로운 시스템의 웹보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규제안 시행 이후 유저 이탈에 따라 웹보드 게임 부문 매출은 2~3분기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5월이면 보드게임 규제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부진이 불가피하겠지만, 모바일게임 중심의 성장성 방향을 살펴보자"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