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주총시즌 본격 개막..이사 선임 주목

허태수 사장, GS건설 이사로 영입..사내·외 이사 소폭 변화

입력 : 2014-02-28 오후 4:11:38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 각 사 CI(Corporate Identity) 캡처.(사진=원나래기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 되면서 올해 사업계획과 등기이사 변화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주총을 앞둔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사내·외 이사 신규 선임, 신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목적 변경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동양건설(005900)산업은 이주원 동양건설산업 사장과 김병석 건축사업본부장, 김정회 토목사업본부장 등 3명의 이사 선임 건을 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1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는 이날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구체적인 안건을 도출하고 오는 4월 1일 합병법인을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000720)은 다음달 14일 주총에서 제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한다. 신현윤 연세대학교 법학과 교수와 서치호 건국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이승재 삼송세무법인 회장, 박성득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4명의 사외이사 재선임을 다룰 예정이다.
 
같은 날 삼성물산(000830)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의 현금배당 의결과 김신 상사부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주요 안건이 처리될 전망이다.
 
이어 21일에는 GS건설(006360)이 올 초 이전한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 GS건설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지난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또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에 따른 '기계설비공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한진중공업(097230)도 다음달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만영 신한종합건축사무소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 대표를 건설부문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원국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영업본부장은 사내이사로, 김현 법무법인 세창 대표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된다. 송화영 건설부문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지 않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올해 건설사들의 주총에서는 사내외 이사를 소폭 변화하는 것 외에 특별한 이슈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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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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