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066.0원 출발해 1.3원 내린 106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비둘기파스러운 발언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경기전망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면 통화 정책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2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을 확대했으나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우크라이나 등 대외 불안 요소가 부각된 점도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066.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 약세 및 월말 네고가 출회되면서 1063.5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저점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낙폭을 점차 축소했다.
오후 들어 수급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결제수요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 거래일 종가 부근까지 바짝 다가선 후 좁은 등락을 이어간 끝에 1.3원 내린 10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네고 물량에 하락했으나 위안화 약세흐름 등에 하방 경직성이 강화됐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환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