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커 지역 내 랜드마크로 꼽히면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달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000720)은 공동으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을 재건축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114가구다.
대우건설(047040)은 다음달 경기 양주신도시에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862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로, 옥정지구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다.
같은 달 한화건설은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수원권선1차 꿈에그린' 1224가구를,
경남기업(000800)은 대전 유성구 문지지구에 들어서는 '대전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 1142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성동구 옥수1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옥수'와 서대문구 북아현1-3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옥수는 1975가구 가운데 137가구가, 북아현 e편한세상은 1910가구 가운데 6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SK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공동시공을 맡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5월 중 선보인다. 2529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126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엠코는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 들어서는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 1096가구를,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서 '남양산역 반도유보라5차' 1245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단지 안에 대규모 상가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이 잘 갖춰진다"며 "소규모 단지보다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는 만큼 매매가 보다 쉽게 이뤄져 환금성이 좋고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