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78%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려 1.62%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72%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않은 가운데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테이퍼링 속도를 더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 변동성은 커졌다.
다만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 무역수지가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 둔화가 우려되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또 이와 함께 지난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도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클러티 RBC 캐피탈마켓 스트레지스트는 "날씨의 영향이 얼마나 컸을지는 모르겠다"며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날씨와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의 하향 조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다음날 300억달러 어치의 3년만기 국채를 입찰할 예정이다. 이어 12일과 13일에는 각각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와 13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발행한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62%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5%포인트 내려 3.37%로 집계됐다.
반면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1%포인트 올라 6.80%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