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폐막했다.
12일 오전 정협 제 12기 2차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흘 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정협과 더불어 양회를 구성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는 13일 폐막한다.
이날 정협은 위정성 정협 주석을 비롯한 21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당·정에 제시할 정책 제안을 표결로 확정했다.
이번 정협에서는 테러 대응 문제, 환경문제, 개혁심화, 경제성장, 교육, 사회보장, 문화 발전 등 현안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또한 회의 기간 90%에 가까운 1969명의 위원이 5875건의 제안서를 제출했고, 심사·조정을 거쳐 총 4982건이 채택됐다.
이 중 민생 개선·보장에 관한 제안이 14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면적 개혁 심화에 관한 제안서는 1018건이 채택됐다.
특히, 정협은 이날 마무리 보고서에서 "정협 위원들은 지난 1일 윈난성 쿤밍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을 엄중히 규탄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안보, 민족단결, 사회 안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인대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앞서 발표한 올해 정부업무보고를 최종 심의·통과시킨다. 리 총리는 다음날 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외교·경제 등 분야별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