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만 유안타증권(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Limited)이 13일
동양증권(003470)을 최종 인수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이날 "오늘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말했다.
본계약을 통해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보유한 지분 27.06%를 사들이게 된다. 인수가격은 12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은 오는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예정대로 내달 안에 모든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총에서는 회사 매각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신주 발행에 관련한 세부사항도 승인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7일 동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동양증권을 범아시아 플랫폼에 편입하고 홍콩, 중국지역 유안아 고객이 한국에 투자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2013년 9월 기준 브로커리지 1위로 시장점유율(MS)이 13.5%다. 이밖에 채권인수 2위(16.1%), 선물 트레이딩 1위(22.7%) 등 대만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외형적으로도 174개 지점에 5424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대형 증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