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송채널(PP)산업이 미래의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에서 '창조경제 핵심, PP산업 재도약 선포식'을 개최하고 PP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선포식은 방송산업의 한축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PP산업의 20년을 기념하고 새출발할 것을 선언하는 자리로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재 방통위원장 및 최문기 미래부 장관, PP산업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유료방송사업자들과 유관기관 및 방송·IT업계 전문가들도 모두 함께 참여한다.
선포식에 이어 지난 20년간 PP 콘텐츠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오는 2015년 3월 한미 FTA 전면 시행에 대비해 향후 PP업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위한 'PP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된다.
김도연 국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콘퍼런스는 성열홍 홍익대 교수가 '방송프로그램 중심으로 본 PP 20년'을, 이상기 부경대 교수가 '한미FTA 전면 시행에 따른 PP시장 대응 방안'이 논의된다 .
또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PP산업발전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이어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발표한 '창조경제 시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구체화한 첫 번째 후속조치로써 'PP산업 발전전략'을 오는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PP산업 발전전략'은 ▲유료방송시장 정상화를 위한 유료방송 수신료(ARPU) 개선 ▲PP프로그램 사용료의 공정한 배분 ▲종편·보도·공공·공익 채널 등 의무편성 채널 개선 ▲PP의 광고매출 증대를 위한 큐톤 종결 등이 논의된다.
큐톤은 각 채널 방송 중에 지역 케이블방송사업자(SO)가 자체 방송(광고)을 송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PP산업 성장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PP와 MPP, 플랫폼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PP산업 발전전략'에 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과 규제 개선 노력을 병행하여 유료방송 시장에 콘텐츠 제작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말 기준 PP산업 전체 매출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체 방송시장 매출액 13조2000억원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종사자수는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 3만4000명의 40%인 1만3000명에 이를 정도로 방송미디어 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