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주가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지수는 40.46포인트(0.62%) 오른 6568.3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124.48포인트(1.37%) 오른 9180.89에, 프랑스 CAC40지수는 55.59포인트(1.32%) 상승한 4271.96에 마감했다.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돼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지난 16일 크림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96%의 주민이 찬성표를 던져 크림공화국은 러시아 영토로 귀속되는 데 필요한 요건 하나를 더 채웠다.
이날 크림 공화국 의회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 의회에 귀속을 신청하기로 했다.
크림 의회는 또 오는 4월1일부터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를 쓰기로 하고 반도 내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군대를 해산하기로 했다.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 등이 호전된 점 또한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0.6% 늘어 직전달의 0.3%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 또한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BMW자동차(1.03%), 포르쉐(0.76%), 폭스바겐(0.71%)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산주인 엥글로우아메리칸(2.74%), 리오틴토(1.41%), BHP빌리턴(1.31%)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