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오는 2020년까지 대도시권의 평균 통행속도가 현재 36.4km/h에서 41.7km/h로 빨라지고, 대중교통분담률은 37.4%에서 46.5%로 향상될 전망이다. 교통혼잡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각 10%씩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교통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변경안과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 집행실적평가, 대전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 등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변경안은 저탄소 녹색성장 교통체계 마련 및 대도시권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교통전환 및 병목 구간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변경안은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수단인 BRT를 현대 2개 노선에서 44개 노선으로 확대 하기로 했다.
(자료제공=국토부)
또 교통망 보완 및 거점간 연계 강화를 위해 서울5호선 연장(강일역~검단산역), 대구1호선 연장(하원설하~대합산단) 등 도시철도와 연계노선 구축 추진 등도 변경안에 반영됐다.
위원회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1~2020), 도로정비 기본계획(2011~2020) 등 교통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및 연계성 확보를 통한 교통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계획기간을 당초 2026년에서 2020년으로 조정한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대전광역시가 제출한 대전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게획(2012~2030)을 심의·의결해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세종시와 국제과학벨트, 도안신도시 등 도시공간의 광역화 확산 추세와 자동차 증가 및 도시철도 건설 등 주요 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했다.
또한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 구현, 체계적인 자동차 네트워크 구축, 물류거점 및 연계체계 고도화, 상생발전 광역교통체계 등 6대 추진전략도 담겨있다.
이를 통해 위원회는 대중교통 수송분담율을 현재 27.4%에서 40%로 높이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선진국 수준인 자동차 1만대당 0.8명(현재 2.07명)으로 낮추는 등 '사람 중심의 교통복지도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위원회에서는 교통시설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의 부문별 집행실적 결과 및 효과를 분석한 '2011, 2012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 집행실적 평가'도 심의·의결됐다.
위원회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매년 수립되는 예산과 연계시키고 합리적인 재원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가결과가 투자계획 및 예산에 반영되고 투자계획을 매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국가교통위원회 의결로 대중교통의 편리성, 이용 효율화, 교통안전 및 복지가 한층 향상될 수 있는 다각도의 정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대도시권을 포함해 대중교통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