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도공부다)⑧예금 대신 ELS로 갈아탈까

입력 : 2014-03-19 오후 4:06:4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요즘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서 목돈을 넣기에 적합한 예금상품을 문의하면 주가연계증권(ELS)에 넣으라는 조언이 돌아온다.
 
중수익 중위험 투자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에 금리는 예금보다 높되 안정성은 보장되는 구조의 ELS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증권사들도 원금보장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다양한 파생결합상품을 주기적으로 공모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상품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차이점은 무엇일까.
 
파생결합상품은 유가증권과 파생금융상품이 결합한 증권으로, 기초자산의 가치변동과 연계돼 움직인다.
 
기초자산은 주식, 이자율, 환율, 실물 등 매우 다양하다.
 
또 100% 원금보장, 90% 원금보장, 비보장 등 원금보장 정도가 다르고 기초자산의 종류 및 투자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기존에는 ELS와 DLS가 있었지만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원금보장 여부에 따라 ELB와 DLB로 분류됐다.
 
우선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파생 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금융상품이다.
 
주가지수가 상승할 때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상품부터 주가지수 등락구간별 수익률에 차이가 나게 하는 상품까지 다양한 구조의 상품이 있다.
 
원금과 수익을 지급받지 못할 위험성이 있고 투자자가 만기 전에 현금화하기가 어렵다는 특징도 지닌다.
 
ELS 중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이 ELB다.
 
DLS는 기본적으로 ELS와 유사하다. 다만 ELS가 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반면 DLS는 금, 원유, 이자율, 통화와 같은 파생상품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DLS는 ELS에 비해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상품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나 헤지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DLB도 DLS중 원금보장형 상품이 분리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공모예정에 있는 상품을 살펴보면 현대증권(003450)은 오는 21일까지 코스피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ELS를 포함해 7종의 상품을 29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
 
KDB대우증권(006800)은 최대 연 10.2%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ELS 7종과 ELB 1종, 최대 연 10.2%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DLS 5종과 DLB 2종을 공모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기본 ELS 구조에 위안화 강세시 추가로 2%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DLS를 판매한다.
 
또 KB투자증권은 코스피200과 HSCEI, 유럽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ELS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009150)LG화학(051910)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9% 수익을 지급하는 ELS를 각각 공모한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단순 예금 보다는 높은 이자를 원한다면 증권사들이 공모하는 파생결합상품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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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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