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민주당이 고용노동부의 임금개편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임금체계 개편안은 월급쟁이 쥐어짜기이고 사실상 임금 삭감안"이라며 "(개편안을) 철회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극심한 소득 불균형, 양극화 등 구조적 위기를 심화시키는 반노동적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노동자를 제압의 대상, 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노동부는 차라리 '재벌옹호부'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면서 "고용부의 본분은 노동자 권익 보호와 일하는 사람들이 일할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연공급 제도 개편, 직무·직능급 도입 등의 내용을 포함한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을 했으나, 노동계는 노동 강도 심화와 개인별 성과 측정의 임의성 등의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 민주당 고위정책회의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