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V인사이트.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1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내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부문과 중국 외 지역의 수요가 동반 약세를 보인 탓이다.
올 1분기 완연한 회복세를 기대했던 태양광 업계는 또 다시 수요 부진이라는 복병에 직면하며 실적 부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23일 태양광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 보다 1.55% 내린 kg당 22.25달러를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중순(지난 12일)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뒤 15주 만에 뒷걸음질 했다.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은 태양광발전 시장 전반의 침체로 요약된다. 당초 물량 확대가 기대됐던 중국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수요 부진이 지속된데다가 중국 외 지역마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웨이퍼와 모듈 등의 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 156mm 다결정, 단결정 웨이퍼는 각각 0.93달러, 1.23달러에 거래됐다. 156mm 다결정 웨이퍼는 전주 대비 0.43% 내렸고, 단결정 제품은 가격이 동일했다.
모듈은 전주보다 0.45% 내린 와트당 0.66달러를 기록해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흐름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모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모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