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100억원대에 이르는 회사자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행각을 벌였던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전직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노정환)는 10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뒤 중국으로 도피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전직 간부 이모씨(52)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TV조선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씨는 지난 2012년 10월 회계업무를 총괄하면서 회사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주식 투자 등으로 발생한 손실금을 만회하기 위해 화사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이씨가 중국으로 도피하자 신병 확보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협조를 구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1월 이씨가 도피한 지 1년3개월만에 그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중국으로부터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았으며 22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횡령 액수와 돈을 빼돌린 이유 등을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