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 금융회사의 모든 업무용 PC를 윈도우XP 상위버전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자동화기기(CD/ATM)의 경우 매년 20%이상 전환해 오는 2017년까지 100% 전환키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윈도우 XP의 보안 업데이트 지원이 다음 달 8일 부터 중단됨에 따라 금융회사로 하여금 단말기별 운영체제 전환완료 자율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여 윈도우XP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다음달 8일까지 업무용PC는 80% 이상을 윈도우XP 상위버전으로 전환하고, CD·ATM은 매년 20%이상 전환해 오는 2017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8일까지 예상되는 윈도우XP 이하 버전 사용 비율은 31.5%로, 전체 단말기 77만6000대 중 24만4000대가 전환 대상이다.
이 가운데 업무용PC 68만9000대중 16만2000대(23.6%), CD·ATM 8만7082대중 8만1929대(94.1%)가 윈도우XP 이하 버전을 사용 중이다.
금융당국은 윈도우XP 기술지원 종료에 대응책으로 외부망과 분리된 페쇄망으로 구축해 CD·ATM기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지도했다.
상위버전 운영체제가 적용된 CD·ATM을 지점별 최소 1대 이상 설치해 구형기기에 장애가 발생 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윈도우XP 전환 실태와 보안대책을 자체 점검하고 결과를 제출토록했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전환이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CIO?CISO 면담 등을 통해 이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이용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나 이메일?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의 링크주소(URL) 클릭을 금지해야 한다"며 "PC에 최신 버전의 백신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PC를 검사해 악성코드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