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압델 파타 엘시시(사진) 이집트 국방장관이 올해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위키피디아)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엘시시 장관은 TV로 중계된 성명을 통해 "국방장관직을 사임하고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시시 장관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국방장관직을 사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군복을 입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앞에 서기로 했다"며 "이는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이집트를 만들 것"라며 "이집트에서 테러 등 위협 요소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들은 모든 공직에서 먼저 물러나야 한다.
엘시시 장관은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을 이끈 인물로 대중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CNBC는 덧붙였다.
그러나 무르시 지지자들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얼마전 엘시시 장관은 무르시 지지자 528명에 사형 선고를 내렸다"며 "엘시시는 독재 정치를 펼칠 것"라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