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공상은행의 작년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다.
27일 공상은행은 지난해 연간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2630억위안(423억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2615억위안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작년 4분기 순익은 1년 전의 529억위안에서 571억위안으로 개선됐다. 이 역시 예상치 525억위안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공상은행의 실적 호조는 은행권 수익성 지표가 되는 순이자마진(NIM)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공상은행의 NIM은 2.57%로 1년 전에 비해 0.09%포인트(9bp) 하락했지만, 경쟁사인 중국은행의 2.24%보다는 높다.
중국은행의 수수료 수입도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수수료 및 중개료 수입이 122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난 것.
다만 지난해 부실채권(NLP) 비율은 0.09%포인트 상승한 0.94%를 기록했다.
ICBC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신도시화 정책으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우리에게 사업 확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에서 공상은행의 주가는 2% 넘게 뛰고 있다.